[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KT의 2019년은 종합 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진 해였다. KT는 지난 4월 3일 타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세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 5G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월에는 ‘AI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 4년간 AI 전문인력 1000명 육성, 3000억 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5G 서비스 초기, KT는 단독으로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타 통신사들을 기선제압했다. 당시 다른 통신사들은 ‘조건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했지만, 뒤늦게 KT의 상품 구성을 따라갔다.

이후 KT는 5G 인프라 활용에 집중했다. KT는 지난 5월 로봇,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현대중공업지주와 협력한다고 밝혔으며, 10월에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5G 커넥티드카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28GHz 5G 네트워크 기술도 개발했다.

KT는 통신뿐 아니라 AI 기술력도 과시했다. KT는 지난 10월 미디어 행사에서 미디어, 커넥티드카 등 여러 산업에 반영된 자사 AI 기술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고객들이 가정에서는 셋톱박스 겸 AI 스피커 ‘기가지니’, 직장에서는 AI 어시스턴트, 챗봇, 보이스봇 등을 활용하는 ‘AI 에브리웨어’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디어부문에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지난달 자사 OTT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을 ‘시즌’으로 개편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즌은 펫파크, 트래블 등 KT의 스카이TV를 비롯한 실시간 채널 140여 개, VOD 20만 편, AI 개인 맞춤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KT는 지난 20일 통신 3사 중 최초로 ‘구독형’ 5G 스트리밍 게임도 선보이며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는 시즌처럼 월정액을 내면 스마트폰으로 콘솔게임을 무제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100여 종의 콘텐츠를 무료체험할 수 있다. 내년 3월에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KT는 세계적으로 ICT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5G 오픈랩에 해외 ICT 기관 99개, 653명이 다녀갔을 정도다. KT는 2020년에도 기술 연구 및 5G 콘텐츠 확충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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