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 부부가 함께 한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지난번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계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 주고 북한이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신 데 대해서 아주 높이 평가하며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또 빛 샐 틈 없는 그런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한미 간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조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 한반도 정세는 아주 극전인 변화가 있었다”며 “(그 전까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신 이후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대폭 완화되고 아주 평화로운 그런 분위기가 감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문제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 한국 국민들은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우리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강력한 또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주한미군이 헬기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100주년이 되는, 우리 한국 국민에게는 대단히 의미 있는 날”이라며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그런 결의안을 발의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