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언론과 야당, 비판 위한 비판만 거듭하며 정치적 이해타산과 계산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자신의 한국노총 집회 참석에 대한 보수언론과 야당을 공격에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건가?”라며 반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한국노총 행사 참석을 두고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저는 일부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이것이 제 솔직한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에도 자신을 공격하는 언론과 야당을 향해 “일부 언론과 보수야당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것을 보니 제가 신경 쓰이긴 하나 보다”며 “쓸데없고 소모적인 ‘박원순 죽이기’ 그만하기 바란다. 우리당과 저를 이간질 하려는 시도도 중단하기 바란다”는 글을 남긴데 이은 것이다.

박 시장은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정부 여당과 다른 정책적 노선을 걷는 행보가 아니냐고 호도한다. 노동존중의 시정을 펼치겠다는데, 노조권력과 영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 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그러라고 국회와 정치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다녀온 이후, 바로 민주당 지도부와 한국노총간의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회가 실질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길을 찾아가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이것이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다.

박 시장은 지난 7년의 시정과 관련 “서울시는 그동안, 노동존중을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생각해 왔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장으로 취임하고 가장 기뻤던 순간 중의 하나는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께 공무직 신분증을 달아드리던 순간”이라며 “사람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노동 또한 차별받지 않아야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 한 발짝 한 발짝 어려운 걸음을 내딛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언론과 야당은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앞에서도,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도, 정치적 이해타산과 복잡한 계산이 먼저인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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