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간부회의 주재… 문답식 회의진행 통해 업무파악 점검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첫 간부회의에서 '골프로 기강을 잡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공직자로서 당당하게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 = 경남도청 제공)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첫 간부회의에서 "골프로 기강을 잡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공직자로서 당당하게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 = 경남도청 제공)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7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열고, 실국장들의 세부 업무파악 능력을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도정활동에 들어갔다. 한 참석자는 회의 분위기와 진행방식이 확 달라졌다고 전했다.

먼저 각 실국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바로 보고내용에 대한 홍지사의 질문이 이어졌다. 첫 질문은 창원대와의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어 해외무역사절단과 박람회 참가업체 모집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성과를 물었다.

또 매주 화요일 10시까지 확대 운영하는 여권 야간민원 처리제 실시는 도내 전 시·군에서 운영시간을 통일해 민원인의 불편이 없도록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해 태풍피해 발생지에 대한 복구 추진상황을 묻고,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 차원에서 도 발주 공사를 상반기 중 70% 발주 완료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지난 해 12월 20일 도지사 취임 후 20여 일간의 소회를 밝히며, “공무원들이 지사가 없는 바람에 상당히 이완되어 있어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기화된 현안은 오래 동안 잡고 있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므로, 해당 실국에서 조속히 방향을 잡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홍 지사는 “도지사 취임하고 깨끗한 도정 세우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업무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면서 골프를 예로 들며, “골프는 운동이므로 골프로 기강 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단지 “업자와 어울리는 골프는 부정의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에 삼가 해달라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친구·동료들과 어울리고 저녁에 술도 한 잔 할 수 있는 것이다. 원칙과 기준을 지켜서 공직자로서 당당하게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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