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전해철·이호철, 21일 선대위 전격 사퇴…친노 백의종군 선언 도미노?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문재인캠프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문재인캠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핵심 참모그룹 중 ‘친노 철 3인방’으로 불리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전해철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선대위에서 전격 사퇴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당 쇄신안으로 친노 백의종군에 대한 요구가 빗발친 상황에서 친노 3인방이 백의종군을 선언, 당 안팎에서 제기된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들은 참여정부 시절 문 후보와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한 인사들로, 문재인 캠프 참모그룹 중 핵심인사로 꼽혀왔다. 양 전 비서관은 캠프 내 메시지팀장, 전 의원은 기획부본부장, 이 전 수석은 후원회 운영위원 등을 맡아왔다.

다만 그간 당 안팎에선 친노좌장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2선 후퇴없는 쇄신안은 반쪽짜리 정치혁신이라는 비판이 많아 당내 쇄신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캠프 선대위 총무본부장인 우원식 의원은 지난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용광로 화룡정점으로 이해찬 대표가 백의종군을 심각하게 고려해줬으면 좋겠다”며 친노 백의종군론에 불을 붙였고, 이낙연 의원도 18일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에서 특정인 2선 후퇴와 특정세력 백의종군 논의가 있다”며 논란에 가세한 바 있다.

한편 문 후보의 비서실장인 노영민 의원이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친노 백의종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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