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우리를 실망시켜도 버릴 수 없어, 주권 포기 않았기에 민주주의 여기까지 와”

[출처=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계정]
▲ [출처=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계정]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가벼운 깃털이 모여 천리를 나는 날개가 되듯, 얇은 투표용지가 쌓여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4.7 재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는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투표는 권리이지만 공동체의 운명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책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권은 선택이 아니라 포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우리를 실망시켜도 우리가 정치를 버릴 수는 없다. 우리의 삶, 다음 세대의 행복을 외면할 순 없기 때문”이라며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나마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주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은 촛불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주권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지사는 “투표로 세상이 주권자를 위해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 주권자가 끌려가는 정치가 아닌 주권자가 끌고 가는 정치는 바로 투표에서 시작한다”며 “서울과 부산 그리고 재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의 주권자 여러분, 지금 투표장으로 나가, 여러분의 손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이 지사는 4.7보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페이스북 등을 통한 정치적인 입장 표현은 자제했지만 투표 참여에 대한 목소리는 높였다.

보선 사전 투표일인 지난 2일에도 페이스북에 “어제의 한 표가 오늘을 결정해왔고,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돌이켜보면 낮은 투표율, 뿌리깊은 정치불신과 무관심은 이내 정치권의 긴장도를 낮추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로 이어졌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낙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상관없다. 오늘과 내일의 사전투표, 그리고 7일 본투표까지, 바쁘고 고된 와중에도 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며 “주권자 개개인의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만큼 우리 민주주의가 건강해지고 주권자의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