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이낙연 독주체제, 야권 황교안 5위로 밀리면서 ‘홍준표-유승민-안철수’ 10%선서 각축

이낙연 전 국무총리
▲ 이낙연 전 국무총리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의 5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범여권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독주했고 범야권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명이 각축을 벌였다고 7일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21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4월 조사(31.3%) 대비 13.3%P가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1%로 지난달보다 0.7%P 하락했다. 이 전 총리가 이 지사를 30.5%P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형성했다.

다음으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보다 1.0%P 오른 5.2%를 기록했고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 4.4%, 박원순 서울시장 2.8%, 김경수 경남도지사 1.9%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9.1%, ‘없음 또는 잘 모름’은 17.9%로 집계됐다.

이 전 총리는 연령별로 40대 연령층에서 52.4%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4.7%)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지난달(60.3%)보다 14.4%P가 올랐다. 18~20대에서의 지지율은 36.6%로 가장 낮았고 50대 41.2%, 30대43.9%, 60대 이상 4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범야권의 경우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패하면서 지난달 조사(24.2%) 대비 15.9%P가 하락한 8.3%를 기록해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달(5.0%) 대비 6.7%P 상승한 11.7%로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승민 의원이 11.0%의 지지율로 지난달보다 4.0%P가 상승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10.5%의 지지율로 지난달 대비(9.5%) 소폭 올랐다. 홍 전 대표와 유 의원, 안 대표가 10%대 지지율에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8.8%)과 황교안 전 대표(8.3%)도 홍준표-유승민-안철수 3인과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이어 김태호 무소속 당선인 3.1%였다(기타인물 9.9%, ‘없음 또는 잘모름’ 36.9%).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총선 직전(4월 9일 발표) 대비 8.2%P가 상승한 62.5%였고 부정평가는 8.5%P 떨어진 34.3%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6.6%p 상승한 44.0%를 기록했고 통합당은 하락 흐름을 보이며 21.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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