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2.3%, 긍·부정평가 격차 12.1% 2018년 11월2주차 이후 가장 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2주차(6~1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소폭이지만 재차 상승, 올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0%대 중반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54.4%(매우 잘함 36.0%,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내린 42.3%(매우 잘못함 29.8%, 잘못하는 편 12.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2%p 증가한 3.3%.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고 지난 2018년 11월 1주 5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 12.1%p는 2018년 11월 2주(긍정: 53.7% 부정:39.4%) 14.3%p 이후 가장 크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진보층의 82.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9.5%였다. 중도층을 보면 ‘긍정평가 50.9% vs 부정평가 46.1%’로 엇비슷했다. 코로나19 사태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확산되면서 진보층이 결집한 반면 보수층에서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결집력이 다소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3일) 54.9%(부정평가 41.9%)로 마감한 후, 6일(월)에는 55.4%(0.5%p↑, 부정평가 41.4%), 7일(화)에는 53.9%(1.5%p↓, 부정평가 42.9%), 8일(수)에는 52.2%(1.7%p↓, 부정평가 44.2%), 9일(목)에는 51.8%(0.4%p↓, 부정평가 44.0%), 10일(금)에는 57.0%(5.2%p↑, 부정평가 40.1%)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4.3%p↓, 54.8%→50.5%, 부정평가 46.7%)에서 하락했고 연령대별로 50대(4.1%p↓, 58.6%→54.5%, 부정평가 42.7%)에서도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3.9%p↑, 23.5%→27.4%, 부정평가 69.5%)에서는 상승했고 잘모름(9.1%p↓, 51.2%→42.1%, 부정평가 47.9%)에서는 하락했다. 직업별로 무직(12.0%p↑, 42.6%→54.6%, 부정평가 42.4%)에서는 오른 반면 가정주부(3.9%p↓, 50.0%→46.1%, 부정평가 48.8%)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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