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PK-TK 제외한 전 권역에서 우세, PK ‘민주33.4%-통합34.4%’ 치열하게 경합
비례의석 예상 ‘시민당 17석, 한국당 15석, 정의당 7석, 열린민주당 6석, 국민의당 2석’

[출처=한국일보 홈페이지]
▲ [출처=한국일보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4.15총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앞섰고 비례투표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1위를 두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3위를 두고 다퉜다고 <한국일보>가 10일 보도했다.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총선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42.4%)이 통합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25.7%)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영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지난달 1, 2일 실시한 한국리서치 조사의 같은 질문에선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가 각각 31.0%와 18.4%로 그 차이는 12.6%포인트였으나 총선을 앞두고 표심이 양당 쪽으로 각각 결집하는 가운데, 민심이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더 쏠린 것으로 보인다. ‘선택할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13.5%)는 답변과 모름·무응답(5.0%)을 합한 부동층 규모는 18.5%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우세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이 각각 43.2%, 28.6%였고, 인천·경기에선 민주당(47.5%)과 통합당(22.7%)의 격차가 더 컸다. 충청에서도 민주당은 44.4%, 통합당은 25.5%였다. 

PK에선 민주당(33.4%)과 통합당(34.4%)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서 경합했다. TK에선 통합당(40.6%)이 민주당(17.3%)에 우위를 보였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15.0%~36.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60대 이상 응답자 사이에서도 통합당(41.7%)과 민주당(33.4%)의 격차(8.3%포인트)로 크지 않았다.

진보 성향 답변자는 69.1%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했고, 통합당 후보를 찍겠다는 보수 성향 응답자는 55.2%였다. ‘투표할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도 민주당 후보 선호자(12.7%)보다 통합당 후보 선호자(18.5%) 중에 더 많이 나왔다.

비례 ‘시민당 23.1% vs 한국당 20.1%’, ‘정의당 10.3% vs 열린민주당 8.5%’, 국민의당 3.6%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도에서는 시민당이 23.1%, 한국당 20.1%였다.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정의당은 10.3%로 반등했고, 열린민주당도 2.3%에서 8.5%로 수직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3.6%였다. 

각 당의 지역구 의석 확보 숫자를 0이라고 가정할 때 비례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은 17석, 미래한국당은 15석, 정의당은 7석, 열린민주당은 6석, 국민의당은 2석 안팎을 얻을 수 있는 수치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 밝힌 응답자 중 절반(49.2%) 정도만 정당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찍겠다 답했고 14.6%는 열린민주당에 표를 주겠다 했고, 9.3%는 정의당을 택했다. 이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분할투표’ 정도에 따라 비례의석 확보 숫자가 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 통합당 지지자들은 미래한국당으로 결집하는 경향이다. 10명 중 7명(69.9%)이 미래한국당에 표를 주겠다고 했다.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 통합당의 ‘제2 위성정당’을 자처하는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통합당 지지자 비율은 다 합쳐 1%도 되지 않았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3.6%로 3월 조사(1.0%) 때보다 오르긴 했지만 큰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투표할 정당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13.5%)거나 ‘모름·무응답’(5.0%)으로 답한 비율이 24.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선(18.5%)·무선전화(81.5%) 임의걸기방식(RDD)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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