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2.7%, ‘조국 정국’으로 부정평가 9주째 50%대서 고착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0월4주차(21~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2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44.2%를 기록했고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빠진 52.7%였다. 지난주(42.0%) 취임 후 최저치에 부정평가(54.5%)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긍·부정평가 격차가 12.4%포인트였으나 이번 주에는 8.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 이후 ‘조국 정국’이 일정 마무리되고 ‘검찰개혁’ 이슈가 부각되면서 진보층이 다시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 남북축구 중계 불발 및 무관중 경기 영향이 악재로 작용해 중도보수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논란이 본격화된 8월4주차 이후 2개월간의 흐름을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초중반, 부정평가는 50%대 초중반으로 고착화된 흐름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40%대 중반~50%선을 오르락내리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8월4주차 이후 9주 연속 50%대 기록해 변화가 뚜렷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8월까지 부정평가는 주로 40%대 선에서 움직였고 악재가 있을 경우 50%선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50%대에서 굳혀지는 흐름이다. 이는 ‘조국 정국’을 계기로 문 대통령 국정운영 반대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53.6% 대 부정평가 44.9%)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가장 높았고 30대(53.0% 대 42.9%)에서도 과반의 지지율 얻었다. 19~20대(45.8% 대 46.7%)에선 긍·부정평가가 비슷했고 50대(39.3% 대 59.0%), 60대 이상(34.4% 대 63.7%)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68.4% 대 부정평가 27.8%)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다른 지역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서울(47.3% 대 51.9%), 경기(43.8% 대 53.2%), 충청권(41.4% 대 55.1%), 부산·울산·경남(36.8% 대 62.2%), 대구‧경북(28.0% 대 66.5%)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7.2% 대 부정평가 22.1%)과 중도진보층(64.7% 대 32.3%)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4.8%포인트, 4.1%포인트 올랐다. 보수층(17.6% 대 82.0%)에서도 소폭 상승했지만 중도보수층(21.2% 대 77.5%)에서는 긍정평가가 3.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4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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