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2.3%, 주초중반 상승세에서 주후반 남북한 축구 논란 등으로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3주차(14~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45%선을 회복했다고 21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45.0%(매우 잘함 28.9%, 잘하는 편 16.1%)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췄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52.3%(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10.0%)로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에서 한 자릿수인 7.3%로 큰 폭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2.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월요일(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주 초중반까지 상당 폭 오르며 주중 잠정집계(월~수, 14~16일 조사)에서 45.5%(부정평가 51.6%)까지 상승했다가, ‘무관중 남북축구’ 논란,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정경심 교수 병원 진단서’ 논란, 대검찰청 국정감사, 檢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방송 압수수색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 후반 18일(금) 일간집계(17·18일 조사)에서는 44.2%(부정평가 53.4%)로 다소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11일) 40.4%(부정평가 57.2%)를 기록한 후, 14일(월)에는 42.2%(▲1.8%p, 부정평가 55.2%)로 상승한 데 이어, 15일(화)에도 45.4%(▲3.2%p, 부정평가 51.3%)로 올랐고, 16일(수)에도46.5%(▲1.1%p, 부정평가 50.7%)로 상승했다.

이후 주 후반 17일(목)에는 44.4%(▼2.1%p, 부정평가 53.3%)로 하락했고, 18일(금)에도 44.2%(▼0.2%p, 부정평가 53.4%)를 기록하며 전일과 비슷한 45% 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4%p, 74.1%→76.5%, 부정평가 22.0%)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1.1%p, 부정평가 82.0%→80.9%, 긍정평가 17.5%)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3주 연속 80%선을 넘었다.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5.3%p, 긍정평가 9월4주차 44.9%→10월1주차 39.7%→10월2주차 33.5%→10월3주차 38.8%; ▼5.2%p, 부정평가 53.6%→56.7%→64.1%→58.9%)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4~1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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