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민주당 지지층 ‘贊’, 보수층-한국당 지지층 ‘反’, 중도층 ‘찬성’ 많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이 반대하는 응답보다 소폭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경제보복을 확대한 데 대응해 한국도 GSOMIA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GSOMIA 폐기에 대해 ‘찬성’(매우 찬성 23.8%, 찬성하는 편 23.9%) 응답이 47.7%, ‘반대’(매우 반대 19.8%, 반대하는 편 19.5%) 응답은 39.3%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보다 8.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0%.

세부적으로는 ‘찬성’ 응답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호남, 서울, PK(부산·울산·경남), 남성, 40대, 50대에서 다수로 나타났고, ‘반대’ 응답은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TK(대구·경북)에서 많았다. 중도층과 경기·인천,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찬성’ 응답은 진보층(찬성 67.7% vs 반대 21.6%), 민주당 지지층(70.8% vs 15.6%)과 무당층 (45.8% vs 33.6%), 광주·전라(63.5% vs 28.5%)와 서울(52.7% vs 37.0%), 부산·울산·경남(49.9% vs 39.9%), 남성(52.9% vs 40.6%), 40대(59.6% vs 33.2%)와 50대(54.2% vs 37.3%)에서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32.5% vs 반대 57.4%), 한국당 지지층(14.6% vs 76.5%), 대구·경북(35.9% vs 46.7%)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대전·세종·충청(찬성 50.7% vs 반대 44.0%), 여성(42.6% vs 38.0%), 30대(47.0% vs 41.9%)에서는 ‘찬성’응답이, 20대(35.1% vs 40.7%)에서는 ‘반대’응답이 각각 근소하게 많은 양상이었고, 중도층(44.2% vs 45.6%), 경기·인천(42.3% vs 38.2%), 60대 이상(42.5% vs 42.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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