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주후반에는 상승세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 5주차(7/29~8/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주 후반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5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49.9%(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1.6%)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상승세로 돌아서며 주중집계(월~수, 29~31일 조사)에 비해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50% 선에 육박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45.5%(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2.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4.6%.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29~31일 조사)에서 49.0%(부정평가 47.0%)로 하락했다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추가 보복을 강행하고 이에 대응한 문 대통령의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 보도가 확대되었던 주 후반 2일(금) 일간집계에서는 51.3%(부정평가 43.1%)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26일) 49.2%(부정평가 45.8%)로 마감한 후, 29일(월)에는 48.7%(▼0.5%p, 부정평가 46.9%)로 하락했고, 30일(화)에는 49.4%(▲0.7%p, 부정평가 46.2%)로 올랐다가, 31일(수)에는 48.5%(▼0.9%p, 부정평가 47.5%)로 다시 내렸다(월~수 주중집계, 긍정평가 3.1%p 내린 49.0%, 부정평가 3.3%p 오른 47.0%). 이후 주 후반 8월 1일(목)에는 50.6%(▲2.1%p, 부정평가 44.6%)로 오른 데 이어, 2일(금)에도 51.3%(▲0.7%p, 부정평가 43.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6.7%p, 50.3%→43.6%, 부정평가 49.0%), 광주·전라(▼6.1%p, 72.5%→66.4%, 부정평가 30.0%), 서울(▼4.1%p, 54.0%→49.9%, 부정평가 46.2%), 대구·경북(▼3.1%p, 37.9%→34.8%, 부정평가 60.3%), 부산·울산·경남(▼1.5%p, 42.8%→41.3%, 부정평가 53.8%)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6.8%p, 60.6%→53.8%, 부정평가 41.8%), 60대 이상(▼2.9%p, 39.4%→36.5%, 부정평가 58.0%), 20대(▼2.7%p, 51.5%→48.8%, 부정평가 43.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6%p, 23.8%→20.2%, 부정평가 77.8%)과 진보층(▼1.2%p, 78.3%→77.1%, 부정평가 19.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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