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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마지막 냉전 해체하는 일”

“어려운 과제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이를 위해 모든 힘 쏟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핀란드 원로 지도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마지막 남은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다”며 “어려운 과제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핀란드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 및 야꼬 일로니에미 전 장관, 뻬르띠 또르스띨라 핀란드 적십자사 총재를 만나 헬싱키 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헬싱키 프로세스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한 신뢰 구축의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평화를 향한 대화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이고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라며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이를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다.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시작됐다”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2차 북미회담 이후에도 이어지는 북미 양 정상의 대화 의지 등 지나온 과정들을 설명했다.

이에 일로니에미 전 장관은 헬싱키 프로세스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국들이 이 프로세스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지와 공통의 목표가 있는지다”며 “협상 도중 여러 다른 전술들이 생겨날 수는 있지만 공통의 목표가 있을 때는 꾸준한 협상을 통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르스띨라 총재는 “안보는 총, 칼이 아닌 협력과 공조로 지켜지는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모범 사례로 꼽고 “진정한 평화는 인적 교류를 통해서 실현된다”며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헬싱키 프로세스 당시 들고 다녔던 가방을 보이며 “성공의 기를 드리고 싶어 가져왔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저도 그 성공의 기를 받고 싶다”며 가방을 만져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원로지도자 중 할로넨 전 대통령은 핀란드 첫 여성 대통령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재임하였으며, 2017.9월 유엔 사무총장 고위급 중재 자문위원으로 임명 / 양성평등, 여성, 인권 등 분야에 관심이 크며, 여러 차례 방한한 지한(知韓) 인사다.

일로니에미 前 장관은 직업 외교관으로, 헬싱키 프로세스 출범 및 최종 의정서 서명 협상·준비 기관이었던 CSCE(유럽안보협력회의) 대사를 역임(1973-1975년) 하면서 헬싱키 프로세스 실무 총괄을 담당했다. 그는 1994년 명예직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번 면담은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해 유럽의 반목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한 핀란드의 경험을 청취하고, 우리의 한반도 및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구상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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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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