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 강조, 세월호 구조 유경험 해군구조대 등 4개 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소방청구조대 2개팀을 비롯한 4개 구조팀을 현지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소방청구조대 2개팀을 비롯한 4개 구조팀을 현지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긴급대책회의에서 소방청 구조대 2개팀과 세월호 구조 유경험 해군 1개팀과 해경 구조팀 등을 헝가리 현지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지시하며 구조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관계부처 장관 등과의 긴급대책회의는 이날 11시 45분에 열렸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대책회의에서는 현재 상황,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한 후 외교부에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고,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하여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긴급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며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또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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