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당선된 687명 가운데 재일동포 5명이 포함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대의원에 선출된 재일동포는 조선총련 중앙상임위원회 허종만 의장(제617호 극동선거구)과 남승우 부의장(제494호 복계선거구), 강추련 부의장 겸 재일본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장(제143호 양덕선거구), 박충우 재일본조선인상공연합회 회장(제549호 장진선거구), 한동성 조선대학교 학장(제294호 의주선거구)이다.

이 가운데 박충우 회장과 한동성 학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대의원에 선출됐다.

허종만 의장은 1998년 10기 대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으로 대의원에 선출됐다. 강추련 부의장은 12·13기 대의원을, 남승우 부의장은 13기 대의원을 지냈다.

아울러 조선신보는 이날 별도 기사에서 북한에서는 17살 이상의 모든 공민에게 선거권·피선거권을 보장한다며 "군대에 복무하는 공민도, 해외에 있는 공민도, 조선(북한) 국적을 가진 다른 민족의 사람도 이 권리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임기는 5년으로, 이번에 꾸려진 제14기 대의원들로 김정은 집권 체제 2기가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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