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8일 감사원이 진행 중인 권익위 특별감사와 관련해 "감사로 인해 직원들이 다칠 수도 있지 않을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가 제일 두렵고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것이 "권익위원장으로서 가장 강한 사퇴 압박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직원들도 우리가 감사를 호되게 당하기 때문에 위원장이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겠다'는 진행자 언급에 전 위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은 죽을
이재명, 공개일정 자제하고 대의원 득표전…호남도 압승 기대박용진, 반명 정서 호소 속 향후 전략 고심…"견제와 균형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박용진 후보(기호순)는 17일 당의 텃밭에서 벌어지는 '호남 대회전'을 앞두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3주차를 맞은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0∼21일 전북과 광주·전남에서 순회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은 다수의 권리당원이 모여 있는 데다 남은 서울·경기 순회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앞선 2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주호영 호(號)'가 우여곡절 끝에 18일 첫발을 뗐다. 집권 초반 여당 지도부가 붕괴한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일단 리더십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어 항로는 아직 안개가 자욱한 상황이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첫 회의에서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 전당대회'가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끝으로 한 정기국회가 종료된 뒤 12월 말 전대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최근 폭우로 여당이 수해복구 작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집권 후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중 전대를 열기 부담스럽다는 당내 의견이 지배적인 데 따른 것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외에서 정기국회를 끝낸 뒤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현 등 당권주자들도 정기국회 종료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며 사임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부의장은 "법치국가에서 법에 정한 공직자의 임기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새 정부가 보수인사 일변도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는 충정에서, 그동안 저는 1년 남은 잔여임기를 다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결과가 일러야 다음 주께 나올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번 주 내로는 결정이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당의 비대위 전환에 반발해온 이 전 대표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이달 10일 최고위·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에 대한 효력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성접대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3주기를 맞아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DJ 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인생을 바치고 평화를 사랑했던 대통령님은 지금도 '민주당의 정신' 그 자체"라며 "민주당은 '국민은 나의 근원이요, 삶의 이유'라던 당신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님의 통합과 화해의 정치는 국민의 단결과 단합으로 이어졌고, 대한민국은 유례없이 짧은 시간 안에 IMF(국제통화기금)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한 이른바 '3불(不)'은 중국과 협의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전 정부에서도 그런 입장을 좀 더 분명히 했더라면 3불이란 문제가 지금처럼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정부가 중국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들어주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3불 문제는 안보 주권 사안"이라고 거듭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지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비대위의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개정 절충안과 관련해 "현재 국회의원 중에서는 절충안 자체에 크게 반발하는 분들은 안 계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아마 그 정도면 당원들께서도 받아들여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 사이에서 분출한 이견을 봉합하기 위한 절충안을 내놓은 만큼, 당헌의 개정을 강하게 요구해 온 강성 지지층에도 수용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우 위원장은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제공할 상응조치 중 하나인 북미관계 정상화를 협상 앞부분에 둘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중 수교 당시처럼 '선(先) 수교, 후(後) 문제해결'의 '키신저 방식'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담대한 구상 속 마지막 단계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면 협상 앞부분에 북미관계 정상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강훈식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득표율이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선두주자인 이 후보의 득표율은 80% 안팎 수준으로 올라섰다. 민주당 비대위는 17일 회의에서 강 후보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결과, 이 후보의 권리당원 득표율이 78.65%, 박 후보의 득표율이 21.35%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고 조오섭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난 14일 충청 지역 순회경선 직후 권리당원 투표 누계에서 이 후보는 73.28%를, 박 후보는 19.90%를 기록한 바 있다. 충청 지역
일본 언론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국 정부의 해결 방향에 주목했다. 현지 방송 NHK는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매각되는 '현금화'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자세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윤
정의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대변인은 "국민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나 국정기조 전환, 인적 쇄신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은 없고, 100일 동안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아전인수와 자화자찬, '마이웨이' 선언에 그친 기자회견이었다"라며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여전히 국정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하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잃은 이유와 원인이 대통령 본인 자신에게 있음에도 근본적 상황 인식과 쇄신 대책도 없이 '앞으로 잘 하
국민의힘이 수해현장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의 후임 예결위 간사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사보임하는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자위 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선의 이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종합상활실장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문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내 경찰장악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경찰국 신설, 무엇이 문제인가?' 간담회에서 "경찰을 독립시켜 국민을 위한 경찰로 자리매김한 점을 변경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일반 국민이 볼 때 경찰국 신설이 본인의 삶과 무슨 관련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처럼 80년대 민주화운동 경력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악몽 같은 시기가 떠오른다"며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17일 순항 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테스트 차원에서 쏜 것일 수도 있지만, 윤 대통령 취임 100일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분히 남측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과감한 정치·군사·경제적 상응 조처를 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정식으로 제안한 지 이틀 만에 감행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담대한 구상'의 직접적인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정체된 핵 협상에 돌파구를
한국과 미국이 고위급 국방 협의를 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동맹·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한미 국방당국은 16∼17일 서울에서 제21차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열고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 한미일 안보협력, 대만해협 평화 등에 대해 두루 협의했다. 한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고려해 한국 국민은 물론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최근 사드기지에 대한 접근성 개선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국방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국에게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우리와 밀접하게 협력하는 중국을 빼놓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17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국제정치학회가 주최한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 특별학술회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가 나아가야 할 길'에 참석해 축사하고 "경제 안보 시대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물론 양국의 정치 체제는 상이하며 국익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 조화와 협력을 모색하는 솔직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후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을 찾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은 미래 지상군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를 포함한 첨단 전력체계와 지능화 기반의 작전 수행개념 및 이에 최적화된 부대 구조를 실험하는 선도 부대"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과학기술 기반 강군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시범여단 장병들에게 "아무리 과학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대통령실 관련 각종 논란을 파헤칠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 와중에 각종 난맥상을 부각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75명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주 의혹과 '사적채용' 의혹 등 국회 차원에서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