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남북 양측이 3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관련 실무접촉을 갖는다고 통일부가 30일 밝혔다.

    실무접촉에 남측에서는 백승근 국토교통부 국장, 신혜성·이무정 통일부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3명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이번 접촉은 도로 관련 기술적인 자료들을 상호 교환하는 등 실무적인 차원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남북의 공동조사 일정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해 8월 경의선 북측 구간 도로를 공동조사했지만, 동해선 북측 구간은 별도의 장비 없이 현장점검만 진행한 뒤 연말에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정부는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진행하고자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장비 반출 등에 대한 제재 면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북측과도 조사단 규모와 일정 등을 협의해 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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