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긍정적 사고방식 믿어”,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을 만나 워싱턴 방문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을 만나 워싱턴 방문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 받고 만족감과 함께 “조미(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발 한발 함께 나갈 것”이라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17~18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북미 고위급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회담 결과 보고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서도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 위원장)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평가한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수뇌상봉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다”며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이 미국 워싱톤에서 진행한 회담 정형과 활동결과에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일정에 오른 제2차 북·미수뇌상봉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를 잘해나갈 데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방미 결과 보고 사진에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한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배석했다. 장소는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던 곳과 같아 노동당 청사 내 집무실으로 추정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