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비핵화에서의 또 다른 좋은 이정표 될 것”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오른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 국무부 제공, 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오른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 국무부 제공,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북미 고위급, 실무협상 경과에 대해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또 다른 좋은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위성 연결로 진행한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의 스웨덴 산장 실무협상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사항 성사를 위한 몇몇 복잡한 의제 중 일부를 논의할 수 있었다”며 “약간 더 진전된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협상 진행에 대해 “지난주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을 뿐 아니라, 비건 대표는 최근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회담 결과에 대해선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비핵화를 성취하고 두 정상이 동의한 한반도 안전과 안정, 평화를 달성하는 과정에 여전히 많은 단계들이 남아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There remains an awful lot of work to do)”고 2차 정상회담 때까지 북미 조율 의제가 만만치 않음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럼에도 “우리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월 말에 우리는 (비핵화 달성을 향한) 길에서 또 다른 좋은 이정표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낙관적 입장을 유지했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말해 줄 새로운 소식이 없다”면서 “이건 말할 수 있다. 협상은 지금 꽤 진행 중이다.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북한에 대한 민간부문 경제지원도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민간영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비핵화 달성을 향한 본질적인 조치를 하고 올바른 여건을 조성한다면,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전기나 북한에 절실한 인프라 구축 등 뭐든 간에 그 배경에서 드러나는 것은 민간 부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기대하는 안정을 가져올 북한의 경제 성장 달성에 필요한 엄청난 민간 부문의 ‘진출’(push)이 있을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으면 민간기업들은 북한에 투자하고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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