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항암제의 효능을 높이려면, 약물을 암 조직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에 항암제를 효과적으로 실어 나르는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한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전달률이 높은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안대로 박사팀이 DNA 나노입자를 이용해 약물 전달체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유전물질로 잘 알려진 DNA를 이용하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나노 구조체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우선 여러 형태의 나노입자를 만들고, 이들을 실험동물인 쥐에 각각 주입해 항암제 전달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전달 특성이 뛰어난 3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들은 기존에 학계에 보고된 나노입자 전달체에 비해 전달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안대로 박사는 "다양한 표적 세포와 조직에 선택적이고 효율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작년 12월 26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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