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다음날인 10일부터 휴가 중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14일 현재까지 수리되진 않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탁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 맞느냐’는 청와대 출입기자의 질문에 “맞다. 사표 제출했고 수리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사표를 제출한 날짜에 대해선 7일이라고 했고 “탁 행정관은 11일부터 휴가 중”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행사를 마무리한 다음날에 휴가에 들어간 것이다.

탁행정관은 지난해 여름에도 사의를 표했으나 당시 청와대의 만류로 다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9일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는 말로 사의를 표했으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해 사의를 번복하고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탁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음에도 또 반려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데다 문 대통령이 각별한 의지를 가진 ‘3.1운돈 100주년 기념식’ 행사가 목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11월 23일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되면서 의전비서관 자리가 공석이 돼 청와대 내부에 탁 행정관 외에 3.1절 행사를 챙길 적임자도 마땅찮다. 이에 오히려 탁 행정관의 내부승진 얘기까지 심심찮게 나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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