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주지역 부동산 법원경매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 데이터센터가 분석한 '2018년 제주지역 법원경매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경매건수는 1천485건이다.

이는 2015년 797건보다 2배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전국의 경매 진행건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낙찰가 총액 등 여러 지표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의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낙찰가율은 68.3%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로 주저앉았다.

낙찰가율 하락폭은 14.4% 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 부동산 법원경매에 대한 인기 저하는 경쟁률을 의미하는 평균응찰자 수에서도 나타난다.

평균응찰자 수는 2015년 7.3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으나, 지난해 절반 이하인 3.3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40.1%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했음에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해 낙찰가 총액은 1천672억5천만원을 기록, 2017년 2천13억7천만원에 비해 16.9%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제주지역 부동산이 그동안 폭등한 데 따른 반작용과 인구유입이 줄어들면서 과거보다 제주 부동산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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