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대선 후 최저치, 민주36.3% >한국25.6% >정의8.6%-바른미래8.2%-평화2.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월 4주차 주중집계(24, 2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초반대로 떨어지면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43.8%(매우 잘함 20.8%, 잘하는 편 23.0%)를 기록,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평양정상회담 후인 10월부터 하락 흐름을 탔고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선 득표율(41.1%) 수준으로 빠르게 수렴하는 양상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p 오른 51.6%(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5.7%)로 역시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2.2%p 감소한 4.6%. 이로써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7.8%p로 집계됐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1일) 48.1%(부정평가 46.0%)로 마감한 후, ‘김태우 폭로’ 사태와 보수야당의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공세,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이 이어지고,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확산했던 24일(월)에는 45.7%(부정평가 48.4%)로 내렸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열렸던 26일(수)에도 법무장관의 김태우 관련 발언 논란과 ‘김정호 논란’을 둘러싼 보수야당의 공세가 확대되고,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며 43.8%(부정평가 51.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은 결집한 반면, 중도층(▼11.3%p, 48.0%→36.7%, 부정평가 60.3%)은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고, 50대(▼9.4%p, 41.5%→32.1%, 부정평가 62.5%)와 경기·인천(▼10.5%p, 50.2%→39.7%, 부정평가 57.2%)에서도 크게 이탈한 가운데, 노동직과 자영업, 30대와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상당 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 사태 관련 논란, 김정호 의원의 ‘공  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에 대한 언론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36.3%, 한국당 25.6%, 정의당 8.6%, 바른미래당 8.2%, 평화당 2.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36.3%를 기록, 작년 5월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도층과 50대, 경기·인천에서 이탈 폭이 컸고, 40대와 20대에서도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2%p 오른 25.6%로 5주째 2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40대, 5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큰 폭으로 이탈한 TK와 PK,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5%p 오른 8.6%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 역시 TK와 20대, 중도층에서 크게 결집하며 2.6%p 오른 8.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3%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감소한 16.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과 2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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