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오세훈7.5%-유승민7.1%-이재명6.9%-홍준표6.5%-박원순6.4%-김경수6.3%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1월, 12월 비교(단위:%)[출처=알앤써치]
▲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1월, 12월 비교(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2월4주차(24~25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6명의 여야 주자들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총리가 15.3%, 황교안 전 총리가 14.7%를 얻으며 범진보·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중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양자 간의 격차는 불과 0.6%포인트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어 중위권 그룹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5%,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7.1%)와 이재명 경기도지사(6.9%),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6.5%), 박원순 서울시장(6.4%), 김경수 경남도지사(6.3%) 등 6명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3.6%)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4%), 원희룡 제주도지사(1.5%) 순이었다.

이 총리는 40대(24.6%)와 정치적 연고지인 광주·전남북(33.5%)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8.8%) 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 지지층(32.4%)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범여권 지지층에서 이 총리가 가장 앞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 전 총리는 60대 이상(24.5%)과 대구·경북(21.8%)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연령·지역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황 전 총리는 31.6%로 가장 높았지만 과거보다는 낮아지는 추세다. 홍준표 전 대표(20.1%)와 오세훈 전 시장(18.7%)이 지지세를 형성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오 전 시장의 경우 지난달 29일 한국당에 복당한 이후,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 빠르게 지지세를 넓혀나가는 추세다. 지난달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은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 9.5%로 황 전 총리(39.6%)·홍준표 전 대표(19.2%)에 비해 낮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범여권 주자군들의 강세현상은 크게 완화되면서 범야권 주자군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1~2위 선두권에서는 황 전 총리가 이 총리와 박빙의 경합을 벌인 한편 중위권에서 오세훈-유승민-홍준표 3명의 주자가 여권의 이재명-박원순-김경수 3명의 주자와 경합을 벌여 여야로 보면 ‘50 대 50’의 팽팽한 대치구도를 그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전체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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