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주요 재난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로 술집 들락날락’했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 내용을 밝히면서 “대통령비서실은 업무추진비 등 정부 예산은 규정을 준수하여 정당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거듭해 말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심 의원이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추가로 제기한 의혹에 대한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비서실, 안보실, 경호처 등을 포함 2천여 명이 국내외의 분야별 국정업무를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가능한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하지만, 부득이 다른 국정업무도 소홀할 수 없는 불가피함이 있다”고 재난 중이라도 일반 국정업무는 돌아가야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

청와대는 먼저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2017.11.20) 심야 시간대에 고급LP바인 블루***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2017년 11월 20일 23시 25분,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 블루***(현재 폐업)에서 금액 42,000원 결제했다고 했다. 업무추진비 사용 사유는 정부예산안 민생 관련 시급성 등 쟁점 설명 후 관계자 2명 식사했고 23시 이후 사용한데 따른 사유서 징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2017.12.3) 저녁시간대 **맥주를 이용했다는 심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2017년 12월 3일 21시 47분,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 **맥주에서 금액 109,000원 결제했고 비용 사용 사유는 12월 중순 중국 순방을 위한 관련 일정 협의가 늦어져 저녁을 못한 외부 관계자 등 6명과 식사(치킨, 음료 등)했다고 했다.

또 ‘밀양세종병원 화재참사일’(2018.1.26)에 **맥집 등의 이름을 가진 업소에서 심야시간 업추비 카드 사용 주장과 관련해선 2018년 1월 26일 23시 03분,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 **맥집에서 64,500원 결제했으나 총무비서관실 자체점검 시스템에 의해 23시 이후 사용 사유 불충분으로 반납 통보 후 회수조치 완료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은 비용을 사용한 청와대 직원으로부터 되돌려 받았다는 얘기다.

‘포항마린온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의 영결식’(2018.7.23) 당일 고급 펍&바 두**이라는 곳을 출입 주장에 대해선 2018년 7월 23일 22시 18분,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 두***에서 192,000원을 결제했다. 세종시에서 도착한 법제 선진화 관련 업무 관계자와 업무 협의 후 7명 식사(피자, 파스타 등)했고 당일 순직장병 영결식 오전은 10시였다고 했다.

청와대는 또 을지훈련기간(2017) 중 술집 출입, 국가재난 발생 시 호화 레스토랑, 스시집 이용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른 추측성 호도이며, 모든 건을 정상적으로 타당하게 집행했다”며 “정당한 지출에 대한 추측성 호도에 대해 관련 건별 증빙 영수증을 찾고 사용 내용과 당시 업무 상황을 다시 한 번 정확히 점검하여 모든 건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어 “연간 수만 건의 정당한 집행 중 간헐적으로 하나씩 뽑아서 추측하고 모두 불법적 사용, 고급**이라고 호도하는 부분을 정확히 대응하기 위해 편철된 영수증을 찾고 사용 내용과 당시 업무 상황을 한 번 더 정확히 점검해야 해서 자세한 설명을 순차적으로 드릴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추가적으로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