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합의로 남북간 무력충돌 및 군사적 위협 해소될 것’ 78%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 중 서해완충지역 설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라는 자유한국당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의 다수였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달 28일~29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양정상회담에서의 군사분야 합의가 NLL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0%로 ‘동의한다’(32.1%)는 응답보다 28.9%P 더 높아 국민들의 공감을 크게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35.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25.6%), ‘어느 정도 공감한다’(23.0%) 순이었으며,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은 9.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당의 ‘NLL 포기’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연령별로 40대(72.0%), 지역별로 광주/전라(68.2%), 직업별로 화이트칼라(67.8%),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79.2%), 학력별로 대재 이상(64.7%), 소득별로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67.5%), 지지정당별로 정의당(79.9%)과 더불어민주당(72.8%)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NLL 포기’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0.7%), 지역별로 대구/경북(45.5%), 직업별로 학생(38.9%),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50.2%), 소득별로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35.8%),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65.8%)과 바른미래당(56.4%) 지지층에서 높았다.

‘남북군사합의로 무력충돌 및 군사적 위협 해소될 것’ 78.0%

‘이번 남북군사합의로 남북간 무력충돌 및 군사적 위협이 얼마나 해소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8.0%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고, 20.5%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모름/무응답 1.4%)

‘무력충돌 및 군사적 위협이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은 연령별로 40대(82.2%), 지역별로 광주/전라(88.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82.5%),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91.3%), 학력별로 대재 이상(80.8%), 소득별로는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81.2%) 고소득층,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92.7%)과 민주당(90.6%) 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반면 ‘무력충돌 및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5.9%), 지역별로 대구/경북(24.0%), 직업별로 학생(25.8%),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6.3%), 소득별로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22.9%),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59.1%)과 바른미래당(40.1%) 지지층에서 높았다.

북한의 남북군사합의서 이행 여부 ‘이행할 것 66.8% >이행 않을 것31.6%’

남북간 상호 적대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 ‘북한이 이를 어느 정도 이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8%가‘이행할 것’이라고 답해‘이행하지 않을 것’(31.6%)이란 응답보다 35.2%P 더 높게 나타났다.

북한이 남북군사합의를‘이행할 것’(66.8%)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70.4%)와 40대(70.6%), 50대(70.8%)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3.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71.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9%),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81.6%)과 정의당(84.7%) 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반면, 북한이 이번 남북군사합의를‘이행하지 않을 것’(31.6%)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36.5%),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8.6%), 직업별로 학생(43.9%),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7.9%), 지지정당별로는 국당 지지층(70.6%)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8~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 79.2%, 유선 20.8%)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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