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에는 얼토당토않게 단란주점을 들고 나오더니 오늘은 듣도 보도 못한 한방병원”

청와대는 2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마음대로 뒤틀고 거짓으로 포장해서 언론에 제공하고 있다.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자숙을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심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산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토대로 언론에 청와대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데 대해 “명백히 정보통신망법, 전자정부법 위반이다. 심 의원이 부의장까지 지낸 국회에서 만든 법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심재철 의원실 보좌관들이 한국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예산회계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산정보 수십만건을 내려받아 보관하고 있다. 이를 반환하라고 공문까지 보내도 막무가내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손버릇이 나쁘면 부모가 회초리를 들어서 따끔하게 혼내는 법이다. 그런데 도리어 자식 편을 들며 역정을 낸다면 그 난감함은 표현할 길이 없게 된다”며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라고 심 의원을 힐난했다.

이어 “18일에는 얼토당토않게 단란주점을 들고 나오더니 오늘은 듣도 보도 못한 한방병원이다”며 “자숙해 달라. 5선의 의원으로서 국회의 어른으로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