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승자-패자를 가리는 담판이 아니라 공존-평화의 미래를 열어주길 기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전날 정상회담과 관련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남북 정상은 강한 고독 속에서 외로운 결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전날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30분 더 진행되면서 전체 일정이 지연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촉진, 남북 군사적 긴장 종식 등의 세 가지 의제를 두고 남북정상이 치열한 논의를 했다는 전언이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 일행의 방북 첫째 날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2차 정상회담 때 ‘좋은 열매를 키워가는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성대하게 맞이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말 그대로 가장 성대하게 환영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이목이 평양에 집중돼 있지만 한반도의 미래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지도자는 가장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며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담판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공존과 평화의 미래를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추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금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결과 발표도 예정은 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 일단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 발표는 생중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졌는지 또 기자들의 질의를 받을 것인 지 등에 대한 질문에 윤 수석은 “(비핵화 등에) 아직 합의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고, 더 많은 대화가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만약 양 정상이 합의사항 발표하게 된다면 합의문 발표만 하고 질문응답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제가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 만약 공동발표문 있다면 오후 3시 서울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추가로 공개할 것인지를 묻자 “합의문이 나온다는 전제로 말씀드리지만, 북측의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 쪽에서 합의결과에 대한 추가적 설명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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