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도 40%선 아래로, 민주40% >정의12%-한국11%-바른미래8%

한국갤럽이 9월 2주차(11~13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3주 연속의 하락세 멈추고 다시 50%대로 소폭 반등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0%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7%/21%, 30대 58%/32%, 40대 61%/31%, 50대 43%/52%, 60대+ 32%/54%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에서 65%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3%·8%)보다 부정률(88%·71%)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29%/50%로 8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지만 지난주 대비 격차는 소폭 감소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0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2%), '대북/안보 정책'(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외교 잘함'(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4%), '전 정권보다 낫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39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세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주 49%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50% 선에 올라섰다.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대북 이슈 비중이 늘었다. 여전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를 웃돌지만 9월 6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확정, 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14일로 예고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이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40%, 정의당 12%, 한국당11%, 바른미래당 8%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12%,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0.5%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고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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