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처지 트럼프-문재인-김정은, 북미회담 성공이 절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4차 방북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의미는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가시화됐다.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해리스 대사 등 북미관계자들의 합의대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도 확정되었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의미는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 남북미 지도자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을 언급했다. 3국 지도자 모두가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빅딜에 결실을 맺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먼저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30%대에서 6.12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45%, 계속 북미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지금은 40% 대를 유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상황은 최악이다. 결국 북미회담이 가장 절실하며 적기”라고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을 통해 중간선거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압박으로 북한 경제 후퇴가 계속된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 때 핵리스트 제출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고 UN총회 연설, 북미정상 회담,제재 완화와 종전 선언의 길로 가야 한다”고 이번 기회에 대북제재 완화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얘기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 또한 고용쇼크, 소득쇼크로 어렵다. 그러나 대북정책은 국민의 지지가 가장 높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현재 북미정상 간에 좋은 진척이 기대되니 미국과 좋은 보조가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을 통한 국정장악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남북연락사무소 개설은 당연히 필요하고 우리 논리가 옳지만 폼페이오 방북 결과와 남북정상 회담, 시진핑 방북, 북미정상 회담을 주시하며 추진하길 제언한다”며 남북연락사무소 개설을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DJ도 대북문제는 미국과 숨소리까지 공유하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적극적인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 뒤에 서시는 게 좋다”며 “만약 북미관계가 교착상태라면 한발 앞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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