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4차 방북 후 2차 북미정상회담 구체적 윤곽 드러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결과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향배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마도 우리는 만나게 될 것(It’s most likely we will)”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코멘트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정상회담 의제, 시기, 장소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또 그는 ‘북한이 핵실험장 폭파 외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고 말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훌륭한 궁합(great chemistry)”이라고 신뢰를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고 아주 조용하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게 힘을 합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본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를 3개월 만에 해냈다면서 전임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중단시켰다. 미사일 실험도 중단시켰다. 일본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북한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도 중국이 북한문제에 대해 비협조적이란 말을 했다. 미중 무역갈등 때문에 중국이 북한을 활용해 미국을 견제하려한다는 의심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 처하자 “아마도 중국이 우리한테 장난질을 좀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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