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3% >한국18%-정의당14% >바른미래6%-평화3%, 당대표 선거전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1주차(7월30~8월3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6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재차 하락해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6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4주차 대비 2.1%p 오른 63.2%(매우 잘함 35.5%, 잘하는 편 27.7%)를 기록, 6·13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지속된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특히 3일(금) 일간집계(65.0%)에서는 60%대 중반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 한 주 동안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내린 30.4%(매우 잘못함 16.1%, 잘못하는 편 14.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4%.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27일) 59.8%(부정평가 34.1%)를 기록한 후, 기무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전화 감청 의혹 보도가 있었던 30일(월)에는 58.8%(부정평가 33.3%)로 내렸으나,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사법농단’ 문건 추가 공개와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등 남북장성급회담,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폭염 민생대책 소식이 있었던 31일(화)에는 61.5%(부정평가 32.0%)로 반등했다.

이어 이 총리의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김동연 부총리의 소상공인 추가 세제혜택 검토 보도가 있었던 8월 1일(수)에도 63.6%(부정평가 31.2%)로 상승했고 이후 문 대통령의 리비아 납치 구출 지시 보도가 있었던 2일(목)에는 63.1%(부정평가 29.9%)로 소폭 내렸다가, 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로 창설(해편, 解編)하라고 지시했던 3일(금)에는 65.0%(부정평가 29.1%)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내렸으나,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지난주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던 자영업직군(▲7.9%p, 49.0%→56.9%)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당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반등세는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김동연 부총리의 소상공인 추가 세제혜택 검토 등 폭염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한 정부의 긴급 민생대책과 더불어,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으로 개혁 대상에 오른 기무사를 해체하고 새롭게 창설(해편, 解編)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42.8%, 한국당 17.6%, 정의당 14.3%, 바른미래당 5.8%, 평화당 2.8%

정당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2주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대 중반까지 상승한 반면,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나란히 약세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7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2.8%로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며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일간으로 주 초부터 주 후반까지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 5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경기·인천(▼10.2%p, 50.9%→40.7%)과 충청권, 20대(▼8.3%p, 53.0%→44.7%)와 60대 이상, 3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림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사실상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의 ‘자살미화’ 발언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군사계획 문건 존재’ 논란 등으로 1.0%p 내린 17.6%로 3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PK, 호남, 50대와 40대, 2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1.8%p 오른 14.3%로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대 중반까지 상승, 주간집계(2,500여명, ±2.0%p)로는 처음으로 한국당에 오차범위 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수도권,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올랐는데,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10%선을 넘었고, 진보층(22.1%)에서는 20%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1.2%p 내린 5.8%로 조사됐고,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8%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증가한 14.5%로 집계됐다.

이점 조사는 7월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