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통과 후 정식으로 구체적 공약과 입장 밝힐 것”
18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 다만 송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예비경선 출마선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남다른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송 의원은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 송영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년 전 민주당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나섰다가 컷오프 됐던 아픔을 이겨내고 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오는 26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선 “지난 컷오프에 대한 충격도 있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향한 ‘메시지’
자신을 예비경선 후보로 지칭한 송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 역시 예비경선의 핵심인 중앙위원회를 향한 메시지였다. 26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은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500명 정도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한다.
송 의원은 “당 중앙위원님들의 당을 향한 기대와 뜻을 받들기 위해 당의 미래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해 당의 방침에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월 26일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에 정식으로 국민여러분과 당원들을 상대로 구체적 공약과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소통하는 당대표 ▲투명·공정한 당운영 ▲공천기준 ▲지명직 최고위원 ▲당정청 협력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중앙위원을 향해 “중앙위원 여러분들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만나고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당운영을 하겠다”며 “독선과 아집을 철저하게 불식시키겠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부의 사유화된 국가기관의 기능을 적폐청산을 통해 제자리로 만들어가는 것처럼 사유화된 당대표권한을 중앙위원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천과 관련해선 “전당대회 때 줄을 잘못서면 지역위원장 자리가 바뀌고 다음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권력의 눈치를 보고, 대세를 추종하는 비겁하고 초라한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한반도 경제구상과 신북방, 신남방 정책을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글로벌 외교역량으로 우리 민주당이 야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미국의 공화당, 일본의 자민당, 중국의 공산당, 러시아의 통합러시아당과 경쟁해 대한민국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정치적 결사체로서 글로벌 민주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 의원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금의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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