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div>아베 총리, 폭우 중 여당 의원들과 술자리</strong>(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일본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가 대규모 피해를 남긴 서일본 지역 집중 호우 중인 지난 5일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술자리 참석자인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술자리 컷. 2018.7.10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bkkim@yna.co.k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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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폭우 중 여당 의원들과 술자리(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일본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가 대규모 피해를 남긴 서일본 지역 집중 호우 중인 지난 5일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술자리 참석자인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술자리 컷. 2018.7.10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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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행사였지만 대규모 재해로 '폭우 대응 안일' 지적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대규모 피해를 남긴 서일본 지역 집중 호우 중 술자리에 참석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5일은 이번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이후 3~4일간 계속된 폭우로 최소 115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재해로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에서 최근 내린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자 헬기가 이재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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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에서 최근 내린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자 헬기가 이재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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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술자리는 일본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공개적인 행사였지만, 이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번 폭우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술자리는 중의원숙사가 위치한 곳인 아카사카(赤坂)를 붙여 '아카사카 자민 정(亭·정자)'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열리는 모임이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표 단속' 차원에서 이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자민당 총무회장 등도 자리에 있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술자리를 주최한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솔직히 이렇게 엄청난 재해가 될지는 예상 못 했다"며 "(술자리가) 이미 열려버렸다.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인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기시다 정조회장도 "이번 호우는 지금까지 경험한 재해와 질이 달랐다"면서 "재해의 변화에 대해 고려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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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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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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