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후 하락 흐름, 전 연령층에서 60%대 이상 세대차 약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7월1주차(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27 남북정상회담 후 두 달 동안 유지해온 70%대 지지율이 60%대로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71.0%)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67.6%였고 문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25.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1주차 74.1%를 기록한 후 줄곧 70%대 지지율을 보였지만 두 달 만에 60%대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13지방선거 이후 3주간 5.8%포인트 하락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이슈가 6.13선거를 기점으로 잦아든 반면 경제와 민생 등 내치현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방선거가 여권의 압승으로 귀결되면서 국민의 견제심리가 점차 높아지고 상황과도 맞물린다.

연령별로 40대(76.9%)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19~20대(68.3%), 30대(65.7%), 50대(65.2%), 60대 이상(62.7%)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층에서 60%대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 세대별로 큰 차이를 드러내지 않은 부분이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88.8%)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69.3%), 경기/인천(68.8%),  강원/제주(68.3%) 등에서는 60% 후반대, 부산/울산/경남(64.2%), 대전/충청/세종(60.2%) 등에선 60%대 초반대, 대구/경북(52.6%)은 50%대였다.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떨어진 부분은 고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 및 조문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진행한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2달 동안 유지됐던 문 대통령의 70%대 지지율이 붕괴됐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60%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 지지율은 60% 중후반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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