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핵화 합의 희망한다”...靑 “긴밀하게 진행상황 전달받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에 대해 합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그들(북한)과 만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북한이 접촉했다”고도 했다. 북미 간 정상회담 진행을 위한 실무접촉이 어느 정도 진전됐고 양 정상 간 핵심의제인 ‘비핵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가 됐다는 의미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북미 사전접촉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임명 등 대북 강경파의 전진배치로 다소 불투명하게 보였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의 안개가 걷힌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접촉을 통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의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발언에 “(북미 정상회담을 향한 북미 간 실무접촉이) 잘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긴밀하게 진행상황을 전달받고 또 우리 쪽 의견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미 간 협의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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