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표단에게 “우리도 北에 가 한 번 해봤으면...체육교류 활성화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아 신의현 선수 가족과 환담을 나눈 뒤 북한 대표팀 선수들도 만나 격려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1시 20분까지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았다.

경기에 앞서 문 대통령은 신의현 선수 가족들을 만나 “메달 딴 것 축하드리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가장 감동”이라고 격려했고 이에 신의현 선수의 아내인 김희선씨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한다”고 답했고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신 선수의 아버지 신만균씨는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관람 후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선수 및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였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와일드카드 초청으로 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건데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북한 크로스컨트리 참가 선수들을 언급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신의현 선수에게 “조금 전에 어머니를 만나 뵀는데 무척 자랑스러워 하셨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최고”라고 격려했고 북한 대표팀 선수들인 마유철, 김정현 선수들에게도 “반갑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며 “참가해보니 어떻나?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대표팀 임원진은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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