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누가 나오든 야당 후보에 앞서, 민주당 후보 ‘김영춘21% 대 이호철17%’

[폴리뉴스 정찬 기자] 부산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내년 부산시장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초박빙의 격차로 1, 2위를 다퉜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또한 이들과 오차범위 내 격차로 3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3위 후보 모두 여권 인사로 분류돼 여권 우위의 선거지형이 확연함을 알 수 있다. 이를 대변하듯 부산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더라도 서병수 현 부산시장 등 야권후보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전체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한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오 전 장관이 17.9%로 1위, 더불어민주당 이호철 전 수석이 17.4%로 2위를 기록해 0.5%p 초박빙의 격차로 우위를 점치기 어려웠다. 3위는 15.1%로 민주당 김영춘 장관이 1, 2위와 오차범위 내 격차로 3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13.2%로 4위를 기록했다. 서병수 시장 또한 1, 2, 3위 후보들과 오차범위 내 격차다.

이어 한국당 소속 안대희 전 대법관 6.8%, 민주당 소속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7%,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4,6%, 한국당 이종혁 전의원 4.1%, 한국당 박민식 전의원 3.5%를 각각 기록했다.

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적극 투표층만 보면 민주당 이호철 전 수석이 19.3%로 1위를 기록했고 무소속 오거돈 전 장관이 18.4%로 0.9%P 오차범위 내 격차로 2위, 김영춘 장관 또한 16.2%로 1, 2위와의 오차범위 내 격차로 3위를 차지했고 서병수 시장은 12.3%로 4위였다. 오거돈-이호철-김영춘 세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오든 서병수 등 야권 후보에 앞서

여권으로 분류되지만 오거돈 전 장관이 아직 민주당에 입당을 하지 않아 무소속으로 분류해 여야, 무소속 후보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오 전 장관 가운데 누가 나와도 야당후보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 후보로 김영춘 장관, 한국당 후보로 서병수 시장, 국민의당 후보로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후보로 김세연 의원 4자 가상대결에서 김 장관이 38.9%로 서 시장 23.8%에 15.1%p 격차로 앞섰다. 안 대표는 14.4%, 김 의원 14.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당 이호철 전 수석과 한국당 서 시장, 국민의당 안 대표, 바른정당 김 의원의 가상 대결에서도 이 전 수석 35.3%로 서 시장 22.2%에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섰고 안 대표 16.7%, 김 의원 15.1%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최인호 의원, 한국당 서 시장, 국민의당 안 대표, 바른정당 김 의원 그리고 무소속 오거돈 전 장관 가상대결에서는 오 전 장관이 24.7%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최 의원이 23.4%로 오 전 장관과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이어 서 시장 18.8%,김 의원 12.1%, 안 대표 12.0% 순이었다.

결국 가상 대결에서는 여당 후보와 무소속인 오거돈 전 장관이 나설 경우, 한국당의 서 시장을 비롯해 야당 후보 모두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영춘21% 대 이호철17%’, 한국당 ‘서병수19% 대 안대희16%’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영춘 장관이 20.7%로 1위를 기록했고 이호철 전 수석이 16.7%로 2위, 정경진 전 부시장이 8.6%로 3위, 최인호 의원은 5.6%로 4위, 박재호 의원은 3.7%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 없음’은 21.8%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영춘 장관이 23.1%로 1위, 이호철 전 수석이 18.1%로 2위였다.

또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1위는 서병수 시장으로 18.9%를 기록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16.0%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2위를 차지했고, 박민식 전 의원이 4.7%로 3위 이종혁 최고위원이 3.2%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 없음’은 민주당 후보의 두 배가 넘는 42%를 기록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서 시장이 18.2%로 안 전 대법관이 16.1%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는 안철수 대표 25.7%,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3.4%, 김현옥 전 부산시당위원장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양일간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무선(7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방식으로 진행했고 유선(30%) 자동응답방식으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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