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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인적쇄신 강조 “잘못한 사람에 응분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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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호, 아나운서들 부당 전보에 상당한 책임 있다, 배현진 앵커는 교체”

    ▲최승호 MBC 신임 사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해직 1997일 만에 첫 출근 한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8일 “노사 공동의 가칭 ‘MBC 재건위원회’ 조사를 통해 권한남용과 부패 사건 등에 책임 있는 분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며 인적쇄신에 나설 뜻을 밝혔다.

    최승호 사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MBC의 최우선과제에 대해 “일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와 시사프로그램 바로 세워 MBC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고 정말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나는 것”이라며 인적쇄신에 대해선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MBC 갈등 상징처럼 인식된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처리문제에 대해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회사차원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배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를 다른 아나운서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지난 9년 동안 정권의 방송장악으로 내부 갈등이 심각한 상황을 푸는 방안에 대해선 “제가 조직의 대표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다가가서 풀어야 될 문제”라며 “잘못을 한 사람들에 책임을 묻고 사과하고 그런 과정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그 과정 속에서 응어리나 이런 것들도 조금씩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책임을 묻는 절차가 우선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MBC가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에서 재허가 탈락 수준의 점수를 넘어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데 대해 “과거의 경영진들의 잘못으로 인한 추락”이라며 “국민께 믿음을 드리면 아마 방통위에서도 좀 고려를 해 주시지 않을까. 일단 재건 작업을 시작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믿음은 가지셔도 좋겠다”고 자신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최 사장 임명에 ‘MBC가 노영방송이 됐다’며 비판 논평을 낸 데 대해 최 사장은 “적절하지는 않은 표현이다. MBC는 구성원이 주인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갖고 있었던 회사다. 사주가 없는 회사고 국영방송도 아니기 때문에 그걸 노영방송이라 하면 지나친 말”이라며 “경영에 대한 판단은 늘 경영진이 해 왔다. 노조는 경영진이 잘못 갈 때 이것은 잘못 가는 거라고 견제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향후 방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공영방송다운 프로그램을 해 보고 싶다. ‘공영방송다움’이 있어야 된다”며 “자극적이고 단순히 시청률만 생각하는 이런 프로그램들보다는 시청률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 프로그램에서 뭔가 느낌이 있고 주는 게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해야 된다”는 뜻을 밝혔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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