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구속 김관진 석방은 정치보복 반격, 세월호 유골 은폐는 천인공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3일 세월호 유골 은폐 등을 지적하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에 빨간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민심에 기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점차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들바람은 불어도 봄날은 간다. 저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 잘하는 것은 박수를 보내면서 그물 쳐 놓고 기다리자고 제안 했었다. 그사이 우리가 쳐 놓은 그물에 걸려 인사청문회 등에서 얼마나 많은 인사들이 물러났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 근거에 대해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구속영장 청구, 기세등등하던 적폐청산에도 구속인사 중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 11일 만에 석방되어 정치보복이란 반격 가능성이 대두,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을 수습하고도 미수습자의 장례를 위해서 이 사실을 5일간 은폐한 천인공노할 잘못”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195일 만에 비정상적인 1기 내각 완료,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임명하고 7대 인사배제 원칙 뒷북 발표, 인사청문회 부적격자가 일 잘 한다는 대통령의 오만 독선의 발언 등이 그것”이라며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적격보고서 채택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일 못하는 헌재소장이 될까?”라고 문 대통령이 홍 장관에게 한 덕담을 꼬집었다.

이어 “검찰 특수활동비 법무부 상납 논란 의혹, 임기 20일도 못 남긴 감사원장 후보자를 임명도 못하는 계속되는 인사 불안, 민생현장에서 쏟아지는 최저임금 상승과 비정규직 문제로 자영업 중소기업 등 서민의 저항과 노동계 반발ᆢ” 등도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우리 국민의당은 대책과 대안을 찾아 국민 속으로 가야한다”며 “통합, 연합, 연대로 의총이 어쩌니 당원투표가 어쩌니 할 때가 아니라고 그래서 크게 보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보다는 캐스팅보트를 쥔 3당으로서 선도정당의 길을 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즉 문 대통령의 실정이 점차 도드라질 것이고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지율도 약화되면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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