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6개월, 외교공백 완전 복구와 도약의 기회 만들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7박8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외교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의 외교지평을 넓히고, 정부가 구상하는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박수현 대변인이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외교 성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귀국한다. 이번 동남아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요소인 아세안과의 미래공동체 발전 기반을 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순방외교 성과로 가장 먼저 우리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의 밑그림을 소개하고 이를 아세안 지도자들과 공유한 점을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중심’, ‘포용적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한 부분이다.

또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인프라 구축, 방산 협력, 중소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 등도 실질적 성과로 봤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의 ‘산업협력 MOU’, ‘교통협력 MOU’ 및 ‘보건협력 MOU’ 등의 체결과 러시아와의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등 신북방정책의 ‘9개 다리(9-Bridge) 전략’ 이행을 위한 실질 협력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들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외교의 성과로 “한·중 관계 정상화 합의”를 강조하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11일 회담을 통해 10.31일 발표된 한·중 관계 개선 내용을 재확인하고,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보호 및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는 기반이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 및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북핵 불용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 구축 △제재와 압박 강화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 유도 노력에 대한 지지 및 협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각국 정상들에게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 당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아세안 양측 국민간 상호 방문 및 교류 확대를 통해 서로간의 이해 및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각국의 협력을 구한 부분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6개월 간의 외교적 노력과 성과에 대해 “우리 외교가 그동안의 공백을 완전히 복구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드 문제로 경색되었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전기 마련했다”며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당시 천명한 신북방정책에 이어,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러시아와 유럽은 물론, 아세안, 인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외교 영역을 더욱 넓히고 다변화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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