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중소벤처 중심으로 전환 적임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폴리뉴스DB]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인사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홍종학 전 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성진 전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자질문제로 자진사퇴한 지 한 달 10여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홍 후보자 발탁배경에 대해 “경제학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전문가’”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으로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이 정치인 경력의 진보적인 학자를 후보자를 선정한 데는 벤처기업계나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장관 후보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이해를 더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는 1959년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 학사,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UC San Diego)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고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을 지냈으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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