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조사 대비 ‘좋아질 것’ 22%p↑, ‘나빠질 것’ 30%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향후 1년의 경기전망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나빠질 것’이란 비관론이 ‘좋아질 것’이란 낙관론에 비해 높았지만 지난해 말 조사와 비교하면 ‘비관론’은 30%포인트가 떨어지고 ‘낙관론’은 22%포인트가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6%는 '좋아질 것', 34%는 '나빠질 것', 3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말 조사에서는 '좋아질 것'이 4%에 불과했고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66%였었다.

지난 조사가 탄핵정국으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조사가 진행되면서 비관론이 압도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등으로 정치적 안정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24%가 '좋아질 것', 22%는 '나빠질 것', 53%는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작년 말 조사에서는 살림살이 낙관론이 역대 최저치인 11%, 비관론은 42%를 기록했었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41%, '감소할 것' 28%, '비슷할 것' 26%다. 작년 말 우리 국민 66%가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시름 던 상황으로 보인다. 노사분쟁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47%로 작년 말 50%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같은 기간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5%에서 28%로 늘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5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9%만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말 '증가할 것' 51%에서 8%포인트가 늘었다. 이는 최근 핵실험 등 북한의 잇단 도발과 안보 위협, 주변국 갈등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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