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8%-유승민5%, 1주일 동안 安 지지층 이탈하며 10%P↓...洪 9%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공표 금지기간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29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43.1%의 지지를 받아 지난주에 비해 큰 변동은 없었으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23.0%)이 9.5%P 하락, 두 후보 간 격차가 지난주 11.9%P에서 20.1%P로 대폭 확대됐다. 또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8.4%)에 비해 큰 폭(9.0%P)으로 상승해 17.4%를 기록,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5.6%P로 좁히며, 2위권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한 때 안 후보는 연령별로 60세 이상, 지역별로 대구/경북,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문 후보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2.8%P 상승한 8.2%를 기록하며, 지지율 10%대 진입을 앞뒀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9%였다.

문 후보가 연령별로 60세 이상과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타 후보를 앞섰다. 60세 이상 연령층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그 동안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각각 1.6%와 1.8%였다.

한편,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5.4%, 안철수 후보 22.5%로 나타났으며, 두 후보자간 격차는 22.9%P로 더욱 확대됐다.

문재인 후보는 연령대별로 40대(59.2%)와 30대(56.0%)에서 압도적인 지지, 20대(48.3%)에서도 타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지역에서 52.5%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고 인천/경기(45.4%)와 서울(45.6%), 대전/충청/세종(44.4%)지역에서도 과반에 근접했다. 직업별로 화이트칼라(53.9%)와 학생(42.2%), 자영업(41.9%)층에서,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2.8%), 정치이념별로 매우 진보적(68.6%)과 약간 진보적(61.6%)이라는 진보층과 중도층(42.7%)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연령별로 40대(42.6%P) 연령층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였고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지난주 안철수 후보에게 24.7%P 격차로 뒤졌으나 이번에는 4.6%P로 그 격차를 줄였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43.8%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 주에 18.4%P 하락한 29.9%의 지지로 상당수가 홍준표 후보에게로 이동했다.

안철수 후보는 연령별로 50대(30.2%)와 60세 이상(29.9%),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2%)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았고 직업별로 기타/무직(38.1%)층과 자영업(25.6%)계층,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89.2%)과 바른정당(32.8%)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념별로는 ‘약간 보수적’이라는 응답층(29.2%)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중도적’이라는 응답층에서는 24.4%를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연령별로 60세 이상(18.4%P↓)과 50대(11.7%P↓), 40대(11.6%P↓)연령층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3.5%P↓), 부산/울산/경남(13.6%P↓), 서울(12.9%P↓), 대전/충청/세종(10.6%P↓)에서 지지도 하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별로 가정주부(17.4%P↓)와 학생(12.9%P↓), 블루칼라(11.7%P↓), 정당지지층별로 한국당(15.5%P↓)과 무당층(10.6%P↓), 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22.0%P↓)응답층과 ‘약간 보수’(17.9%P↓), ‘중도’(8.9%P↓)층에서 지지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17.4%)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36.7%), 지역별로 대구/경북(36.8%)과 부산/울산/경남(21.1%), 직업별로 가정주부(29.8%)와 자영업(22.7%),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90.1%), 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66.3%)와 ‘약간 보수’(37.4%)응답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연령별로 60세 이상(18.3%P↑), 지역별로 대구/경북(24.3%P↑)과 대전/충청/세종(10.4%P↑), 직업별로 가정주부(19.2%P↑), 자영업(13.0%P↑)계층에서 지지도 상승폭이 컸다. 지지정당별로 한국당 지지층(15.3%P↑)과 무당층(7.5%P↑), 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31.6%P↑)와 ‘다소 보수’(22.6%P↑)응답층에서 지지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심상정 후보(8.2%)는 연령별로 20대(17.2%)와 50대(9.4%), 지역별로 인천/경기(10.3%)와 서울(9.2%), 직업별로 학생(23.3%)과 블루칼라(10.8%), 정의당 지지층(69.8%)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다. 유승민 후보(4.9%)는 20대(10.5%), 지역별로 대구/경북(9.9%), 직업별로 학생(13.8%), 지지정당별로 바른정당 지지층(46.0%)에서 다소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계속 지지한다는 의견 83.9%, 지난주 대비 1.7%P 상승

5자 대결시 현재 지지후보 변경의향에 대해 응답자의 83.9%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주 82.2%에서 1.7%P 상승했으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여성(80.7%)보다 남성(87.2%), 연령별로 40대(91.3%)와 50대(85.8%), 60세 이상(85.5%)에서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5.4%),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92.6%)과 민주당(91.0%) 지지층에서 특히 높았다.
 
반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13.7%)은 연령별로 20대(24.4%), 지역별로 대구/경북(18.6%), 직업별로 학생(27.1%)과 블루칼라(17.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42.5%)과 바른정당(27.9%), 정치이념별로 ‘중도’(18.3%)와 ‘약간 진보’(15.0%)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5자 대결 시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 9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90.4%,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86.1%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53.7%,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은 70.0%가 ‘계속지지’의사를 밝혀 다소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 81.1%, 유선 18.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 : 16.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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