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네거티브 공방으로 하락, 안희정 3주연속 상승, 안철수 2주연속 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34주차(20~24)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이 네거티브 공방의 여파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경선 역시 본격화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34.4%를 기록했으나, 2위 안희정 충남지사의 두 배를 상회하는 지지율로 12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호남과 충청 지역 순회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해당 지역 지지층과 중도·진보층 일부를 결집시킨 안희정 지사는 1.5%p 오른 17.1%, 3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21.0%p에서 17.3%p3.7%p 좁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6%p 오른 12.6%2주 연속 상승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속 및 다른 정당의 경쟁후보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6%p 하락한 10.2%,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10% 선에 머물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다자구도에 새로 포함된 김진태 의원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3%p 내린 9.5%를 기록했으나 핵심 지지층인 한국당 지지층(46.0%, 27.0%) 보수층(27.0%, 15.2%)에서 김 의원을 큰 폭의 격차로 앞서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주 조사에 새로 포함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TK(8.6%)와 한국당 지지층(27.0%), 보수층(15.2%) 등 구()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0%6위에 올랐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 2.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의원이 2.2% 동률을 기록했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1.0%였다(유보층은 2.3%).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33주차 주간집계 66.9%에서 이번 주에는 64.6%2.3%p 하락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구() 여권 주자는 15.2%에서 17.7%2.5%p 상승했고, 국민의당 소속 주자 역시 13.8%에서 14.8%1.0%p 올랐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 TK(대구·경북), 20대와 40대 이상, 자유한국당·민주당·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으나, 27일 순회투표가 예정된 호남에서는 주간집계 사상 최고치(43.1%)를 경신했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충청(안희정 29.6%, 29.2%, 11.2%)에서 안희정 지사에 초박빙의 격차로 밀려 2위로 하락했으나, 서울(33.8%, 안희정 14.2%, 13.8%)과 경기·인천(37.0%, 안희정 16.4%, 11.6%), 강원(34.1%, 11.4%, 안희정 8.9%), TK(23.3%, 안희정 20.3%, 5.7%), PK(35.5%, 안희정 12.5%, 6.0%), 호남(43.1%, 안희정 19.2%, 8.6%), 제주(31.6%, 10.7%, 10.5%) 등 충청과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안 지사와 이재명 시장을 큰 폭으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9.6%, 안희정 18.9%, 3.3%)에서 홍준표 지사와 공동 선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45.6%, 14.4%, 안희정 13.8%)30(43.7%, 16.0%, 안희정 13.9%), 40(39.6%, 안희정 15.5%, 11.6%), 50(28.3%, 안희정 22.4%, 8.1%) 60대 이상과 5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당내 경쟁후보와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20()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34.9%로 시작해, 21()에도 32.1%, 22()에는 34.8%로 반등한 데 이어, 23()에도 36.8%로 올랐으나, 24()에는 33.5%로 하락했다.

안희정 지사는 충청과 호남, 수도권, 20대와 30,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정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렸는데, 충청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서 며 선두에 올랐고, 60대 이상에서도 문 전 대표, 홍준표 지사와 함께 박빙의 1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일간으로 20일에는 지난주 대비 1.5%p 오른 17.1%로 출발해, 21일에도 18.1%로 상승했고, 22일에는 15.9%로 내린 데 이어, 23일에도 15.7%로 하락했으나, 24일에는 17.3%로 올랐다.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TK, 20대와 30,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50, 국민의당 지지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호남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20일에는 지난주 대비 1.3%p 오른 13.3%로 시작해, 2113.7%, 22일에는 11.8%로 내린 데 이어, 23일에도 11.2%로 하락했으나, 24일에는 12.6%로 올랐다.

이 시장은 호남과 PK, TK, 30,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과 서울, 20,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20일에는 지난주 대비 0.2%p 오른 11.0%로 출발해, 21일에는 10.6%로 내렸고, 22일에는 11.0%로 올랐다가, 23일에는 10.3%로 다시 하락한 데 이어, 24일에도 9.7%로 내리며, 주간집계는 10.2%로 마감됐다.

홍준표 지사는 수도권과 충청, 20대와 30,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PKTK, 50,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20일에는 지난주 대비 0.2%p 내린 9.6%로 시작해, 21일에도 9.2%로 하락했고, 22일에는 9.9%로 반등한 후, 23일에는 9.7%로 다시 내렸다가, 24()에는 10.2%로 올랐으나, 최종 집계는 9.5%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5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일간은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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