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귀국효과로 3.7%p↑, 50대 ‘文27.9% 대 潘26.9%’ 처음으로 역전

[출처=알앤써치]
▲ [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월3주차(15~16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도 30%대 지지율로 13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대비 0.5%p 하락한 32.0%를 기록하면서 9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였지만, 4주 연속 지지율 30%를 상회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컨벤션 효과로 전주 대비 3.7%p 오른 24.0%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8.0%p로 좁혔다.

한때 문재인-반기문 양강을 위협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9.5%로 10주 만에 지지율 10%선이 무너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자강론’이 힘을 받으면서 전주 대비 0.2%p 상승한 6.2%로 4위를 기록했다.

또 1월 첫째주 조사에서 7%선의 지지율을 보이며 안철수 전 대표에게 앞서며 4위를 기록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주(5.6%) 대비 0.9%p 하락한 4.7%로 5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황 총리에게 일정 쏠렸던 보수층의 지지가 반 전 총장 귀국에게 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4.4%로 6위를 기록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2.8%, 김부겸 민주당 의원 2.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5%, 남경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0.6%였다(지지후보 없음/잘 모름 9.6%).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연령별 지지율을 비교하면 19세 이상 20대(문 39.1% 대 반 15.4%), 30대(문 41.0% 대 반 14.4%), 40대(문 40.6% 대 반 10.9%) 등 2040세대에서는 문 전 대표의 우위현상이 뚜렷했다. 그리고 60대 이상(문 15.4% 대 반 47.2%)에서는 반 전 총장의 우위현상이 확연했다.

그러나 50대 연령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27.9% 지지율로 26.9%의 반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지만 이 조사기관 조사 이후 처음으로 앞섰다. 문 전 대표가 50대 연령층으로 지지세를 확장한 것으로 풀이되는 한편 반 전 총장의 귀국후 행부가 50대 연령층의 지지를 모을 정치적 가치나 비전 제시가 부족한 측면 모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문 전 대표는 서울(문 36.8% 대 반 23.3%), 경기/인천(문 36.8% 대 반 22.9%) 등 수도권과 호남권(문 34.9% 대 반 5.2%)에서만 반 전 총장에 우위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문 27.5% 대 반 33.7%)과 여권의 지지기반엔 대구/경북(문 25.3 대 반 35.3%)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문 22.3% 대 반 22.9%)과 강원/제주(문 31.9% 대 반 33.5%)에서는 양자가 경합을 벌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66.8%가 문재인 전 대표, 14.9%는 이재명 시장을 선택해 문 전 대표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 새누리당 지지층 60.4%는 반 전 총장을, 19.5%는 황교안 총리를 선택해 반 전 총장 쪽으로 지지가 강화됐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3.8%가 안철수 전 대표, 12.9%는 문재인 전 대표, 12.3%는 반기문, 8.8%는 이재명 시장에게로 분산됐다.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 지지층 52.4%가 반 전 총장을 선택했고 유승민 의원은 9.2%, 이재명 시장 8.9%였다. 정의당 지지층의 45.8%는 문 전 대표, 13.9%는 이 시장을 선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반 전 총장이 32.1%로 가장 높았고 문 전 대표가 11.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