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31% >더민주24% >국민의당12%, 새누리-더민주 하락, 국민 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9월 다섯째 주(27~29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가 하락한 30%를 기록해 심리적 방어선인 30%선 지지율이 재차 위협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56%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1%).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안보정국’에 힘입어 33%까지 반등한 지지율이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증폭으로 다시 떨어지는 흐름이다.

올해 4월 총선 이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0%/69%, 30대 11%/74%, 40대 22%/65%, 50대 40%/49%, 60대+ 58%/28%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15명)은 6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0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22명)에서는 각각 81%, 7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8%, 부정 55%).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297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대북/안보 정책'(13%),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등이었고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60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21%)(+6%포인트),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10%)(+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인사 문제'(6%),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2%,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9%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의당은 변함없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에 나서면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당 간의 전면적인 대결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총 통화 4,91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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