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동포 접견 “외화벌이 가 있는 북한동포 견디기 어려워 자꾸 이탈”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에티오피아 방문 중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에티오피아 방문 중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우간다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제적 대북공조) 기회를 그냥 흐지부지 하게 되면 북한은 지금도 핵보유국이라고 하고 있는데, 완전히 핵능력을 고도화시켜 더 이상 어떻게 손쓸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캄팔라 시내 호텔에서 열린 우간다 동포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더욱 국가적으로 북한에게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그 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경각심을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사회가 참 모처럼 단합이 돼서 한 목소리로 ‘북한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핵을 포기해라’ 그렇게 한다”며 “달러가 들어가면 그게 주민들의 민생을 위해 쓰이기보다는 핵 개발에 자꾸 쓰이니까 점점 더 악화가 되고, 그것을 차단하면서 변화를 촉구하는데 많은 나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북한이) 지금 민생이 너무너무 어렵다보니까,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중국에서 하나가 되어서 (북한 종업원)13명이 한꺼번에 탈북을 했다”며 “또 여러 나라에 외화벌이로 가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북한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우간다와의 관계에 대해 “최근 들어 한국과 우간다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새마을운동 시범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또 코피아센터가 신설이 되어서 양국 간의 농업협력도 증대되고 있고, 또 그런 사업들을 자꾸 하다보니까 이곳의 우리 교민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간다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아서,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발전 경험을 이 나라와 공유하면서 ‘할 수 있다’ 하는 자신감과 또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통해서 우간다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는데, 의료·문화·음식 이것이 함께 가는 거고, 또 이동형 복합개발 협력프로젝트로서 움직일 수가 있기 때문에, 10대가 한 세트가 돼서 같이 가기 때문에 현장형으로 또 맞춤형으로 곳곳에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우간다 주민들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고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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