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산 9곳, 與 2 vs 野 2 우세.. 5곳은 접전 양상
전재수 49.9% vs 서병수 42.8%.. 진보당 노정현 47.6% vs 김희정 38.3%
동부산 9곳 중 국힘 6곳 우세, 3곳은 접전.. 장예찬 무소속 출마 수영구 3파전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낙동강벨트와 인접한 중·서부산에서 야권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9개의 선거구 가운데 5곳이 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2곳에 불과했다. 특히, 연제구에서는 진보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와 종합할 경우 부산 전체 1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우세는 8곳, 야권 우세는 2곳, 오차범위 내 접전은 8곳으로 확인된다. 이에 따라 남은 선거 기간 부산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재수 49.9% vs 서병수 42.8%.. 진보당 노정현 47.6% vs 김희정 38.3%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8~19일 △사하을(503명) △연제(503명) △북갑(504명) △북을(500명) △서동(509명) △남(509명) △사하갑(506명) △사상(501명) △강서(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95% 신뢰수준 ±4.3~4.4%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국민의힘이 각각 2곳씩 우세하고, 나머지 5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인 북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49.9%를 얻어, 42.8%인 국민의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인접한 신생 지역구 북을은 국민의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민주당 정명희 전 북구청장이 각각 45.6%, 44.1%로 1.5%p 차 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이번에 새롭게 신설 된 강서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48.7%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44.4%로,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북구을에 비해 격차가 크긴 하지만 현역 김도읍 의원의 지역구 수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결과라 할 수 있다.
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이 3번째 도전에 나선 사상구에서는 배 전 의원이 46.0%,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46.3%로 0.3%p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갑에서는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51.3%로 40.8%인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10%P 이상 앞섰다.
반면, 사하을에서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2.1%를 얻어 40.1%인 민주당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에 앞섰으며, 보수 아성인 서동에서는 본선 무대를 처음 밟는 국민의힘 곽규택 변호사가 57.8%로,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민주당 최형욱 전 동구청장(33.7%)을 20%p 이상 압도했다. 곽 후보는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자 검사 출신이다.
야권 단일후보로 부산 연제구에 나선 진보당 노정현 후보(47.6%)는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38.3%)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구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김 후보의 선전은 이변으로 꼽힌다. 부산 최초 진보당 국회의원이 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역 간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남구의 경우, 48.9%를 얻은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43.9%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동부산 9곳 중 국힘 6곳 우세, 3곳은 접전.. 장예찬 무소속 출마 수영구 3파전
중·서부산에서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난 12일 발표된 동부산 결과와 종합하면 부산 18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 우세 8곳, 민주당 등 야권 우세 2곳, 오차범위 내 접전지는 8곳이나 된다.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8~9일 △부산 금정(505명) △기장(502명) △동래(506명) △부산진갑(500명) △부산진을(502명) △수영(510명) △해운대갑(505명) △해운대을(504명) △중영도(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 5% 신뢰수준에 ±4.3~4.4%)에서 6곳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고, 3곳은 오차범위 내였다.
금정은 국민의힘 백종헌 50.8% vs 민주당 박인영 35.1%, 동래 국민의힘 서지영 50.9% vs 민주당 박성현 36.7%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
기장군에서는 국민의힘 정동만 46.9% vs 민주당 최택용 41.1%, 부산진갑 국민의힘 정성국 45.7% vs 민주당 서은숙 43.8%로 팽팽했고, 부산진을은 국민의힘 이헌승 49.9% vs 민주당 이현 35.9%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수영구는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가 탈당하기 전 54.2%를 얻으며 민주당 유동철(30.9%) 후보를 압도했다. 다만, 장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만큼 유동철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갑에서는 국민의힘 주진우 51.3% vs 민주당 홍순헌 41.9%로 주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홍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재대결이 펼쳐지는 해운대을에서는 국민의힘 김미애 50.0% vs 민주당 윤준호 38.0%로 나타났고, 중영도구도 국민의힘 조승환 44.5% vs 민주당 박영미 38.8%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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